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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0

[동서식품] 커피믹스부터 카누까지…한방울 한방울 역사를 내렸다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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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동서식품에서 1976년 최초 개발한 커피믹스
사진설명위부터 동서식품에서 1976년 최초 개발한 커피믹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1968년 설립 이후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커피믹스부터 인스턴트 원두커피까지 제품을 끊임없이 혁신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동서식품의 역사는 우리나라 커피 역사다. 커피는 1945년 광복 이후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다방 등에 널리 보급됐다. 그러나 당시 유통되던 커피는 대부분 밀수품이었다. 시간이 흘러 1970년대 초반 동서식품이 미국 제너럴푸드와 기술 제휴를 맺고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국산 커피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동서식품은 1975년 국산 크리머 `프리마`를 선보인 데 이어 1976년에는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커피·크리머·설탕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커피믹스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형태로,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만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발명품이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식물성 커피 크리머인 프리마를 동서식품이 자체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커피믹스는 2017년 통계청 설문조사에서 소비자가 뽑은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중 5위로 선정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맥심 커피믹스 행복 에디션
사진설명맥심 커피믹스 행복 에디션
1980년에 접어들어 동서식품은 동결건조 장비를 도입해 한국 커피 산업사에 일대 전환점이 된 커피 브랜드 `맥심`을 탄생시켰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노란색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는 동서식품 메가히트 제품이다. 매년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일상 속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이라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맥심 커피믹스 행복 에디션`을 선보였다.

1989년 출시된 맥심 모카골드가 지난 30여 년간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가장 큰 비결은 고품질 원두에 대한 고집과 50여 년 커피 제조 노하우에 기반한 동서식품의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동서식품은 반세기 기술력으로 커피·설탕·크리머의 황금 비율은 기본이고 콜롬비아, 온두라스, 페루 등 엄선한 고급 원두를 최적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었다.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R&D)과 품질 개선을 지속한 점도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동서식품은 소비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맥심 커피 브랜드는 4년마다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시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2017년 제6차 맥심 리스테이지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수 제품을 리뉴얼하는 한편 커피믹스, 인스턴트 원두커피, RTD(Ready To Drink) 등 맥심 전 제품군에 걸쳐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
사진설명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
동서식품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두커피가 점차 인기를 얻는 것에 착안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2011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인 `맥심 카누`를 출시했다. 카누는 국내 커피 시장에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며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2018년 선보인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시그니처`를 비롯해 `카누 미니` `카누 디카페인` `카누 라떼` `카누 크리스마스 블렌드` `카누 스프링 블렌드` 등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시즌 한정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약 12억잔을 판매하는 등 소비자에게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집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카누는 소비자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커피, 공간을 만나다
감성적 공간 브랜드체험공간 맥심 플랜트
똑똑한 공간 부평·창원공장 스마트팩토리


동서식품이 오감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 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동서식품이 가진 브랜드 역사와 전문성을 경험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2018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 브랜드 체험공간 `맥심 플랜트(Maxim Plant)`가 있다. 맥심 플랜트는 지난 2년 반 동안 약 46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며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도심 속 정원, 숲속 커피 공장`을 구현한 맥심 플랜트에서는 `공장(Plant)`과 `식물(Plant)`이라는 중의적 의미에 걸맞게 커피 제조설비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함께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스킨답서스` 등 다양한 식물을 테라스와 창가에 배치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감각 커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맥심 플랜트의 자랑이다. 공감각 커피는 3층에 마련된 `더 브루잉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스페셜티 커피로 일반 소비자가 어렵다고 느끼는 스페셜티 커피를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방식이다. 태블릿 기기를 통해 본인 취향에 맞는 커피의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커피 16종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이때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울리는 시와 음악을 제공하는데, 음악은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맥심 플랜트의 핵심 시설은 지하 2층에 위치한 로스팅 룸이다. 여러 산지의 생두를 저장하는 9개 사일로(Silo·원통형 저장소)에서 로스터(Roaster·생두를 볶는 기계)로 원두가 자동 투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서식품의 스마트 팩토리는 맥심 플랜트에 갈 수 없는 소비자를 위해 최고의 커피를 만드는 공간이다. 지난 4월 동서식품은 국내 최초 커피 공장인 인천 부평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 총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동서식품은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심 카누, 맥심 모카골드, 맥심 티오피 등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 제품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기존에 원두 로스팅-추출-농축-동결-건조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정 단계를 통합해 자동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이동희 동서식품 마케팅 부서장은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커피 한잔으로 일상에서 작은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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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5, 2020 at 02: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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