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브 체널 한국 라면 영상 조회수 40만회 이상 기록
일본어 패키지 제품 출시 및 SNS 대상 프로모션 전개 필요↑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일본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 라면 붐이 일고 있다.
2일 코트라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라면은 그동안 코리아 타운에 위치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팔렸지만 최근에는 AEON 등 일본 일반 체인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AEON는 지난해부터 매년 1월에 한국 페어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찾는 이들이 늘어나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도 늘어가고 있다.
불과 2~3년 전 일본에서 판매되던 한국 라면을 떠올릴 때 농심 신라면만 이름을 올렸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코트라 도쿄 무역관은 한국 라면의 인기가 최근 높아진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통해 한국 라면을 먹는 모습을 전달하는 유투버를 꼽았다.
이들이 만든 먹방 콘텐츠가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났고 수요가 늘자 자연스럽게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구독자수 80만9000명을 보유한 '배고파지면 MONSTER!'라는 먹방 유튜브 채널에서는 '팔도 틈새라면'과 영화 기생충에서 유명해진 '짜파구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조회수는 가히 폭발적이다. 팔도 틈새라면 영상의 조회수는 41만회를 기록했으며 짜파구리 영상의 조회수는 38만회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었다.
영상을 올린 로시안 사토는 코트라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라면 먹방을 찍은 이유에 대해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영상을 본 구독자들의 반응이 좋다. 맵지만 매움을 넘어서는 감칠맛이 있어 계속 먹고싶어지는 매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이들의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일본의 인스턴트 라면 수입을 향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 인스턴트 라면 품목의 총 수입 규모는 51억4000만엔으로 이중 한국이 35억6000만엔,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 라면 열기가 더욱 커져 일본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더욱 폭발적일 수 있다고 코트라 도쿄 무역관은 예상했다.
실제 일본 내 인스턴트 라면 수입 규모는 1월 3억2800만엔, 2월 3억3300만엔, 3월 5억3100만엔, 4월 6억4300만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4월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이다.
이 같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의 현지화를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원민혜 코트라 일본 도쿄 무역관은 "한국의 라면 제조사들의 특별한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기가 많아진 것은 말그대로 일본 소비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우리 제품의 현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 현지화를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일본어 패키지"라며 "한류 붐을 의식해 한글 패키지 그대로 판매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나 일본의 경우 일본어 패키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 소비자들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의식이 높아 제품 설명을 꼼꼼히 읽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자국어 패키지라면 제품에 대한 상세 내역을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만큼 제품에 접근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는 제 3의 한류 붐이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한류붐이 대단하다"며 "식품업계에서도 이 여세를 계속해서 밀고 나가기 위해 붐으로 끝날 수 있는 입소문에 의지하지 말고 기업들의 SNS를 통한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서울 도림천 80대 남성 구조…이송 후 숨져
강남역 도로 침수…남양주시 주택 1동 침수
접경지역 수위 상승…도로 5개소 빗길 통제
일요일인 2일에도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 일부에는 최대 8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불어난 물에 80대 남성 1명이 휩쓸려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후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는 오후 6시까지 보행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주택 1동이 일시 침수됐다.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이날 오후 5시55분께 서원면 압곡리 일리천이 불어나면서 주말농장에 왔던 5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보트를 타고 안전지대로 나왔다.
같은 시각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계촌천에서는 불어난 하천을 건너지 못하던 등산객 4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하천을 건넜다.
이날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7시30분 대비 5명이 더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주택 배수 5건 등 42건(토사 제거 5건, 도로 정리 19건, 가로수 제거 13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1일 오후 잠시 잦아들었던 비는 밤이 되면서 더 굵어졌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남 북부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3시간 전 이들 지역 강수량은 5~15㎜였다.
경기 파주시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4㎜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경기 연천군에는 104㎜, 인천시에는 77㎜의 비가 내렸다. 강원 철원시 64㎜, 서울 61㎜, 충남 태안군 29㎜ 등이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횡성·원주 등 일부, 충남 홍성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오는 2일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강원 영월·평창·정선, 충북 충주·제천 등 일부, 충남 천안 지역이다.
중대본은 이튿날인 2일 낮 12시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경기 연천군 3곳, 인천 부평구 1곳, 경기 동두천시 1곳 도로 총 5개소가 빗길에 통제됐다. 상습침수 지하차도 3곳(경기 2곳, 충북 1곳)과 강가 둔치주차장 70개소(경기 41개, 강원 20개)에도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하천 인근 산책로 총 539개소의 출입도 통제됐다. 서울 307개소, 경기 231개소 등이다. 하천 산책로를 거닐던 452명(서울 412명, 경기 40명)도 당국의 안내를 받고 대피했다.
제방도로는 경기, 충북 각 2개소가 통제됐으며, 서울 100명 등 123명이 대피했다. 강원도 계곡에서는 6명이 대피했으며, 경기도 내 산간계곡 5개소의 출입도 통제됐다.
접경지역 수해 위험지역의 수위는 이날 일부 미세하게 내린 곳도 있지만 불어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후 10시30분 기준 1.58m로 3시간 전 1.65m보다 0.07m 내려갔다. 하지만 인명대피기준인 1m를 넘고 있다. 반면 임진강 군남댐 수위는 27.09m로 3시간 전보다 소폭 높아졌으며, 주의 기준인 26.5m를 넘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 문자(SMS) 4회, 경보방송 34회, DITS 2회 등을 내보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청평, 화천, 의양 등 한강지역 수계 배수로와 옹벽, 석축 등을 점검했다.
경기도 연천군 지역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중대본은 경기 431개소, 충북 297개소 등 산사태, 급경사지 1226개소를 미리 살폈다.
둔치주차장에서는 서울 450대, 경기 352대 등 총 907대의 차량을 사전 대피시켰다.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 199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23개소는 관계자가 나가 상황을 살펴보는 중이다.
중대본은 앞서 이날 수도권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서울시 4459명, 경기도 3823명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만4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환경부는 다기능보 16개소 중 15개소의 수문을 열었고, 다목적댐 20개소 중 9개소의 물을 방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수장 57개소(6%)를 가동했고 저수지 692개소(20%)를 방류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관할 배수펌프장 45개소를 가동했고, 저수지 697개소를 방류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40명, 소방 인력 325명 등을 대기시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중대본은 2일 새벽 중 기상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취약시설을 미리 살펴보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1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코에서 턱까지 덮는 흰 마스크를 쓰고 총리 관저로 들어갔다.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착용했던 아베노마스크와 다른 마스크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부터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식 석상에서 '아베노마스크'를 착용해 왔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 새로운 마스크에 대해 관심있게 보도하고 총리 주변 인사들을 인용해 마스크가 후쿠시마(福島)산이라고 보도했다.
총리 주변에서는 아베노마스크를 벗은 이유에 대해 "민간 마스크가 시장에 충분히 전달돼 천 마스크의 수요가 적어졌다. 총리는 내일 이후에도 다른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일 착용한 마스크는 아베노마스크와 같은 소재로 만든 마스크지만 후쿠시마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부흥 지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베노마스크 비용만 466억엔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야당 등에서 비판이 나왔다. 가구당 2매라는 점에서 여론의 비난도 끊이지 않았으며 배포된 후에도 이물질이 혼입되는 등 구설수가 잇따랐다.
지난 7월 말에는 요양시설 등에 8000만 장을 추가로 배포하겠다고 했다가 이미 마스크 부족이 해결됐다는 등 여론의 비판을 받고 보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마스크 착용 안하고 행진
춤추고 노래하며 "우린 자유로운 사람" 외쳐
AFP통신,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파리저 광장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 문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티어가르텐 공원을 가로지르는 대로를 행진했다. 소수의 사람들만 마스크를 착용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1.5m 사회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럴 수 없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찰은 메가폰을 잡고 시위대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 추산 1만 5000명의 사람들은 '코로나, 허위 경보' 등 플래카드를 내걸고 행진하면서 '우리는 여기 있으며 우리는 시끄럽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유를 빼앗겼기 때문이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햇다.
시위대의 플래카드 가운데에는 '우리는 입마개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백신 대신 자연 방역' 등의 문구도 눈에 띄었다.
록 밴드 '퀸'의 노래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를 틀고는 춤추고 노래하며 "우리는 자유로운 사람이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VOA는 전했다.
익명의 시위자는 "우리의 요구는 민주주의로 되돌아가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21만 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약 9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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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2,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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